길가메시 서사시(영어: Epic of Gilgamesh)는 기원전 2100년경 메소포타미아에서 기록된 고대 서사시로, 세계 문학에서 가장 오래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서사시는 수메르의 왕 길가메시의 전설적 이야기와 영웅적 업적을 담고 있으며, 인간의 존재와 의미, 우정, 죽음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습니다.
1. 배경과 전개
길가메시 서사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전해진 전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그리스 서사시와 유사하게 영웅의 모험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서사시는 총 1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은 주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 길가메시의 성격과 왕국
길가메시는 역사적인 우르크(Uruk) 왕국의 왕으로, 그의 존재는 실제 역사적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서사시에서 길가메시는 반신반인으로 묘사되며, 지혜롭고 용맹한 왕이지만, 동시에 독재적이고 폭군적인 성격으로 그려집니다. 그의 성격은 시민들 사이에서 불만을 초래하고, 그들은 신들에게 길가메시를 제어할 새로운 인물을 보내달라고 기도합니다.
3. 우르크의 인류 구원
신들은 길가메시의 행동을 견제하기 위해 에누키두(Enkidu)라는 야만적인 인물을 창조합니다. 에누키두는 숲과 초원을 떠돌며 야생 동물과 교감하며 살아가지만, 길가메시와의 만남을 통해 문명 사회에 적응하게 됩니다. 길가메시와 에누키두는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되며, 함께 여러 모험을 떠납니다.
4. 영웅적 모험
길가메시와 에누키두는 여러 가지 모험을 경험합니다. 가장 유명한 모험 중 하나는 우루크에서 신성한 숲의 수호자 후밤(Humbaba)을 물리치는 것입니다. 이 싸움에서 길가메시와 에누키두는 큰 승리를 거두지만, 후밤의 죽음은 신들의 분노를 초래합니다. 이로 인해 에누키두는 신들에 의해 질병에 걸리게 되며, 서사시의 중반부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5. 죽음과 불사의 탐구
에누키두의 죽음은 길가메시에게 큰 충격을 주며, 그는 인간의 죽음과 불사의 의미에 대한 깊은 고민을 시작합니다. 길가메시는 불사의 비밀을 찾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신화적 존재와 인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그는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불사의 사람’ 우트나피쉬팀(Utnapishtim)을 만나게 됩니다. 우트나피쉬팀은 대홍수에서 살아남았던 인물로, 길가메시에게 불사의 비밀을 전해주지만, 길가메시는 결국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깨닫고 불사의 비밀을 찾지 못하게 됩니다.
6. 귀환과 교훈
길가메시는 결국 우르크로 돌아오게 되며, 그의 여정과 탐구를 통해 인간 존재의 한계와 삶의 의미를 깨닫습니다. 그는 자신의 유산과 왕국에 대한 책임을 다짐하며, 문명의 발전과 인간성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서사시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길가메시가 자신의 성과 업적을 기록하고 후세에 남기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7. 주제와 의미
길가메시 서사시는 인류의 본질, 우정, 죽음, 불사의 탐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룹니다. 특히, 인간의 유한성과 그로 인한 존재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며, 인간이 추구하는 영원불사의 꿈과 그 현실성에 대한 고찰을 제공합니다. 서사시는 또한 인간과 신, 자연과 문명 간의 관계를 조명하며, 고대 메소포타미아 사회의 가치관과 신앙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길가메시 서사시는 고대 문명의 문학적, 철학적 업적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인류 문학의 기초를 형성하며 후세 문학과 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서사시는 인류가 오랜 시간 동안 탐구해온 존재와 의미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하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문헌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