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사천왕(四天王, 차투르마하라자)은 세계를 지키는 네 명의 신으로, 주로 각 방향을 지키며 불교의 가르침과 신앙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들은 보통 대중적인 불교 사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들의 각각의 역할과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동방의 수호신 – 지국천왕(持國天王, 드리타라슈트라)
- 비파를 들고 있고,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신이다. 착한 사람에게는 복을,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준다. 언제나 인간을 고루 보살펴주고, 인간이 사는 국토를 지켜주겠다(지국(持國))는 서원을 세웠다.
- 다라니집경에는 왼손은 팔을 내려 칼을 잡고, 오른손은 팔을 구부려 보주를 쥔다고 하고, 일자불정륜왕경에는 왼손에는 창을 잡고 오른손은 손바닥을 올려든다고 하였다. 동아시아권에서는 주로 비파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형상화한다.
- 지국천왕이 건달바나 비사사라는 귀신을 부리면서 동방에서 참된 도리를 파괴하고 선한 백성을 괴롭히는 자들을 물리치는 일을 한다고 믿었다.

2. 서방의 수호신 – 광목천왕(廣目天王, 비루파크샤)
- 용과 여의주를 들고 있다. 악한 사람에게 고통을 주어, 불법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키게 한다.
- 다라니집경에서 왼손에는 창을 가지고 오른손에는 새끼를 가진다. 일자불정륜왕경에서는 왼손에는 창, 오른손에는 금강저를 가진다. 때로 궁근을 들고 있는 것도 있다.

3. 남방의 수호신 – 증장천왕(增長天王, 비루다카)
- 칼을 들고 있다. 자신의 위덕으로 만물을 소생시킨다.
- 다라니 집경에서는 왼손은 펴서 칼을 잡고, 오른손에는 창을 잡는다고 한다. 오른손을 허리에 대고 왼손에 창을 잡거나 칼을 잡는다고도 한다.

4. 북방의 수호신 – 다문천왕(多聞天王, 바이스라바나)
- 탑을 들고 있다. 어둠 속을 방황하는 중생을 구제해준다.
- 한국에서는 흔히 한손에는 비파를 들고 다른 한손에는 보탑(寶塔)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거나 한손에는 당을 들고 다른 손에 불탑을 들거나 금강저를 갖고 있다. 불탑은 신성한 보물을 보관하고 있는 집으로 이를 관리하는 일을 한다.

이들 사천왕은 각각의 방향을 수호하는 동시에 불교 교리와 수행을 돕는 역할을 하며, 많은 불교 사찰의 입구나 내부에 조각상으로 배치되어 신도들에게 보호와 인도를 기원합니다. 그들의 형상은 종종 무장한 모습으로 그려지며, 이는 불법의 수호와 악의 세력에 대한 방어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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