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래픽스/그림

이름없는 괴물

반응형

OBLUDA, Která Nemá Své Jméno

by Emil Sebe


옛날옛날 어떤 곳에, 이름없는 괴물이 살았습니다.

괴물은 이름이 너무나 갖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괴물은 여행을 떠나, 이름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넓어서,

괴물은 둘로 나눠서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한 마리는 동쪽으로,

또 한마리는 서쪽으로,

동쪽으로 간 괴물은, 마을을 발견했어요.

"대장장이 아저씨, 나에게 당신의 이름을 주세요"

"이름을 어떻게 줘?"

"이름을 주면, 내가 아저씨 속에 들어가서, 힘을 세게 해드릴게요"

"정말이냐? 힘이 세진다면, 이름을 주겠다"

괴물은 대장장이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괴물은 대장장이 오토가 되었습니다.

오토는 마을에서 가장 센 힘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나를 봐, 나를 봐라, 내 안의 괴물이 이렇게 크게 자랐다"

아드득 아드득 질겅질겅 와작와작 꿀꺽-

안에서 배가 고팠던 괴물은, 오토를 안에서 먹어치웠답니다.

괴물은 다시 이름없는 괴물로 되돌아가고 말았어요.

신발가게의 한스 속으로 들어갔어도,

아드득 아드득 질겅질겅 와작와작 꿀꺽-

또 이름없는 괴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사냥꾼, 토마스 속에 들어갔어도,

아드득 아드득 질겅질겅 와작와작 꿀꺽-

역시 이름없는 괴물로, 돌아가고 말았어요.

괴물은 성안에서 멋진 이름을 찾기로 했습니다.

"네 이름을 나에게 주면, 강해지게 해줄게"

"병이 낫고 강해질 수 있다면, 이름을 줄게"

괴물은 사내아이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내아이는 매우 건강해 졌습니다.

임금님은 아주 기뻐했어요.

"왕자가 건강해졌구나, 왕자가 건강해졌어"

괴물은, 사내아이의 이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성안의 생활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배가 고파도 참았어요.

매일매일 배가 고팠지만 참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배가 고팠기 때문에,

"나를 봐, 나를 봐, 내 안의 괴물이 이렇게 크게 자랐어"

사내아이는 임금님도 신하도 모두 잡아먹었습니다.

아드득 아드득 질겅질겅 와작와작 꿀꺽-

어느 날 사내아이는, 서쪽으로 갔던 괴물과 만났어요.

"이름이 찾았어. 멋진 이름이라고"  

서쪽으로 갔던 괴물은 말했습니다.

"너 같은 건 필요없어. 이름 따윈 없어도 행복해"

"우리는 이름없는 괴물이니까 말야"

사내아이는 서쪽으로 갔던 괴물을 잡아먹고 말았어요.

모처럼 이름이 생겼는데, 아무도 이름을 불러줄 사람이 없게 되고 말았답니다.

요한, 멋진 이름 이었는데.



덧.
컬러판 이미지 발굴 기념. 일본어 스크립트를 한글로 포토샵 작업 후 업로드함.

반응형

'그래픽스 >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큰 사람과 입 큰 사람  (0) 2012.06.11
깨어나는 괴물  (0) 2012.06.11
이름없는 괴물  (0) 2012.06.11
태극기  (0) 2011.08.15
고흐의 방 3D  (0) 2011.07.22
물귀신  (0) 2011.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