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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경영

금감원 "보험사 엄살 부렸다"…순익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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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엄살이 심합니다. 금리하락으로 역마진 운운하는데 사실 역마진을 본 곳은 없어요. 우리끼리 얘기지만 언론플레이를 많이 해요." 금융감독원 한 관계자의 말이다. 


상반기 생명보험사들의 실적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그간 이런저런 핑계로 어렵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9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12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50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보다 무려 57% 늘어난 것이다. 


실적 증가의 원인은 신계약 급증이다. 보험영업의 실적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를 보면 올 상반기에 2조177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8.6% 늘었다. 


연납화보험료는 월납, 분기납, 연납, 일시납 등 모든 납입형태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를 말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효율중심의 경영과 함께 전사적인 소모성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이 손익에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과 함께 `빅3`로 거론되는 한화생명도 순이익이 급증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07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3.6%나 개선했다. 총 자산은 같은 기간 10% 증가해 72조4000억원을 달성, 자산 70조원 시대를 열었다. 


조재훈 한화생명 IR파트장은 "작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에 따른 주식시장의 침체로 자산운용 수익이 감소해 당기순이익이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올해에는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 중심의 매출 증가와 신상품 출시, 영업효율 개선 등에 힘입어 전 부분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실적 급증의 배경을 설명했다. 


동양생명도 실적 상승세가 가파르다. 


동양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9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42.2%나 불어났다. 지난 2분기(7~9월)만 놓고 보면 130.1% 급증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 6월 새 대표이사 취임 이후 대규모 조직개편과 상품개정을 통해 그 동안 지분매각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쇄신하고 전사적으로 총력영업체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설계사 수 회복 등 영업활성화에 따른 신계약 증대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여 연간 손익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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